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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용접(스폿용접)이란? 원리와 산업 적용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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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용접을 해오면서 생각이 드는 것 중 하나는, 정작 우리가 매일 타고 다니는 자동차 한 대 안에 스폿용접점이 수천 개나 박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아크용접처럼 불꽃이 화려하게 튀지도 않고, 용접봉도 없이 순식간에 끝나버리는 이 공법이 사실은 제조업 전체를 떠받치고 있습니다.
저항용접, 그중에서도 스폿용접의 원리와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쓰임새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압접과 용융용접의 개념 차이

용접은 크게 모재를 녹여서 붙이는 융접(融接)과, 압력을 가해 접합면을 밀착시키는 압접(壓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아크용접이나 가스용접은 대표적인 융접이고, 저항용접은 압접에 속합니다.
용접봉이나 플럭스 없이 모재 자체의 전기저항으로 발생하는 열과 전극의 가압력만으로 접합부를 만든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스폿용접의 기본 원리 – 줄열과 너깃 형성

원리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겹쳐진 두 장의 금속판을 상하 전극 사이에 두고 강한 압력을 가한 뒤,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대전류를 흘립니다.
이때 접촉저항이 가장 큰 두 판재의 접합면에서 집중적으로 줄열(Joule熱)이 발생하고, 이 열로 국부적인 용융부가 만들어지는데 이를 너깃(Nugget)이라 부릅니다. 전류가 끊기고 압력이 유지된 상태로 너깃이 냉각·응고되면서 접합이 완성됩니다.
참고로 이 공법은 1886년 톰슨(Elihu Thomson)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100년이 훌쩍 넘도록 자동차 산업의 핵심 접합 기술로 쓰이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저항용접(스폿용접)이란? 설명사진

용접전류, 가압력, 통전시간을 흔히 저항용접의 3대 요소라 부릅니다. 이 셋의 균형이 무너지면 불량으로 직결됩니다. 때문에 주의깊게 봐주세요.

요소부족할 때과할 때
용접전류너깃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접합력 부족모재 표면이 튀거나(익스펄전) 국부 손상 발생
가압력접촉저항 과다로 스패터·비산 발생전류밀도 저하로 너깃 형성이 어려워짐
통전시간너깃이 미성숙, 강도 미달열영향부가 넓어져 변형·왜곡 유발

실제로 지인 중 한 명은 자동차 부품 라인에서 품질관리를 담당하는데, 불량의 8할 이상이 이 세 요소 중 하나가 미세하게 흐트러진 데서 시작된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그 만큼 중요한 내용으로 전극 선단의 형상이나 판재의 미끄러짐, 센터 어긋남까지 감안하면 스폿용접은 겉보기와 달리 정밀한 제어가 필요한 공정입니다.

스폿용접과 다른 저항용접법의 차이

스폿용접만 저항용접인 것은 아닙니다. 같은 원리를 응용한 형제 공법들이 있습니다.
크게 아래 3부분으로 설명 하겠습니다.

  • 프로젝션 용접: 모재에 미리 돌기(프로젝션)를 만들어 그 지점에 전류를 집중시키는 방식입니다. 위치 정밀도가 높고 전극 마모가 적어 너트·볼트류 용접에 많이 쓰입니다.
  • 심 용접: 롤러형 전극으로 연속적으로 통전하며 선상 접합을 만드는 방식으로, 기밀성과 액밀성이 필요한 연료탱크, 라디에이터 등에 적용됩니다.
  • 아크용접과의 차이: 아크용접은 용접봉이나 필러메탈이 필요하고 열영향부가 상대적으로 넓은 반면, 저항용접은 별도 소모품 없이 짧은 시간에 국부적으로만 열이 가해져 변형과 잔류응력이 적은 편입니다. 대신 겹치기 이음에 주로 적용되고 맞대기 이음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산업 현장에서 스폿용접이 쓰이는 곳

가장 대표적인 곳은 역시 자동차 차체입니다. 도어, 후드, 플로어, 사이드패널 등 프레스 가공된 박판 부재를 조립할 때 원가와 생산속도 면에서 저항 스폿용접만 한 대안이 아직 없습기에 꼭! 작업자의 숙지가 필요한 부분 입니다.

실제로 차체 한 대에 적용되는 접합 중 스폿용접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입니다. 이 외에도 항공기 동체 및 엔진 주변 부품, 가전제품 케이스, 판금 가공품 등 박판 소재를 다량으로 접합해야 하는 대량생산 라인이라면 어디서든 스폿용접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익스펄전(용융물 비산)

전류나 가압력 설정이 맞지 않을 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문제가 익스펄전입니다. 용융금속이 접합부 밖으로 튀어나오는 현상인데, 단순히 외관 불량에 그치지 않고 너깃 내부에 기공이나 강도 저하를 남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극 팁 마모와 드레싱 관리

전극은 소모품입니다. 반복적인 통전과 가압으로 선단이 마모되면 접촉면적이 변해 전류밀도가 달라지고, 이는 곧 너깃 품질의 편차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일정 타점 수마다 전극 팁을 다듬는 ‘팁드레싱’을 관리 항목으로 못박아 두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고장력강 용접의 어려움

최근 차체 경량화 흐름 속에서 DP강, TRIP강 같은 초고장력강 적용이 늘면서 스폿용접 조건 설정이 예전보다 훨씬 까다로워졌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종종 듣습니다.
합금원소 함량이 높아질수록 저항 특성과 열전도 특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기존 연강 기준의 용접조건을 그대로 적용하면 너깃 크기가 불안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다단 통전이나 적응제어 방식의 용접기 도입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정리하면~

저항 스폿용접은 용접봉 없이 전류와 압력만으로 접합부를 만드는 압접 공법으로, 용접전류·가압력·통전시간이라는 3대 요소의 균형이 품질을 좌우합니다.
자동차 차체를 비롯해 항공, 가전, 판금 산업 전반에서 대량생산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으며, 최근에는 고장력강 적용 확대로 인해 용접조건 설정과 품질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사항 (Q&A)

Q1. 스폿용접에는 용접봉이 필요 없나요?

네, 필요 없습니다. 모재 자체의 접촉저항에서 발생하는 열로 접합하기 때문에 별도의 용접봉이나 플럭스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Q2. 스폿용접은 두꺼운 판재에도 적용할 수 있나요?

원리상 가능하지만 주로 박판(얇은 판재) 접합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후판으로 갈수록 필요 전류와 가압력이 크게 늘어나 설비 부담이 커집니다.

Q3. 너깃 크기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현장에서는 파괴검사(박리시험)로 너깃 지름을 직접 확인하거나, 초음파 탐상 같은 비파괴검사로 품질을 간접 확인하는 방법을 함께 활용합니다.

Q4. 프로젝션 용접과 스폿용접 중 어떤 걸 써야 하나요?

평판끼리 단순 겹치기라면 스폿용접이, 너트·볼트처럼 특정 위치에 정밀하게 전류를 집중시켜야 한다면 프로젝션 용접이 더 적합합니다.

Q5. 알루미늄 차체에도 스폿용접을 쓸 수 있나요?

가능은 하지만 알루미늄은 전기전도도와 열전도도가 철강재보다 높아 더 큰 전류와 정밀한 조건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알루미늄 비중이 높은 차체는 접착제 병용이나 리벳 접합을 함께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세라미라클
18년 동안 현장에서 용접 작업 및 업무를 했으며, 용접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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