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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 용접, 일반 스테인리스와 다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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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304나 316 같은 오스테나이트계 스테인리스강은 현장에서 워낙 흔하게 다루다 보니 웬만한 숙련자라면 큰 부담 없이 접근합니다. 그런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 이야기가 나오면 분위기가 사뭇 달라집니다.
같은 ‘스테인리스’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용접 관점에서는 완전히 다른 재료를 다루는 셈이라고 봐야 합니다.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이 일반 스테인리스강과 용접에서 어떻게 다른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이란?

듀플렉스(Duplex)계 스테인리스강은 오스테나이트와 페라이트, 두 가지 상이 함께 존재하는 조직 구조를 가진 강종입니다.
대표적인 성분 구성은 22Cr-5Ni-3Mo-0.15N 수준으로, 크롬·몰리브덴·질소 같은 내식성 강화 원소를 다량 함유해 염소 부식, 응력부식균열(SCC), 공식, 틈새부식, 마모·침식에 대한 저항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이런 특성 덕분에 담수화 설비, 화학 설비, 식품 설비는 물론 최근에는 LNG 저장탱크,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처럼 고내식·고강도가 동시에 필요한 분야로도 적용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스테나이트-페라이트 균형이 왜 중요한가

304나 316 같은 오스테나이트계 스테인리스강은 조직이 단일상이라, 용접 후 조직 구성 자체를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반면 듀플렉스는 오스테나이트와 페라이트가 대략 절반씩 균형을 이루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용접 후에도 이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품질의 핵심입니다.
용접부가 급속히 가열되고 냉각되는 과정에서 상 균형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강도와 내식성이라는 듀플렉스 고유의 장점이 그대로 무너질 수 있습니다.

304/316 용접과 비교했을 때

일반 오스테나이트계 스테인리스강 용접에서는 합금 함량, 열전도율, 팽창 거동 같은 요소가 열영향부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감안하면 되지만, 상 구조 자체를 제어해야 하는 부담은 없습니다.
반면 듀플렉스는 페라이트-오스테나이트 균형을 제어해야 한다는 점이 스테인리스강 용접 중에서도 특히 까다로운 부분으로 꼽힙니다.

열입력 관리가 훨씬 예민한 이유 – 시그마상·카이상 석출

듀플렉스, 특히 크롬·몰리브덴 함량이 높은 슈퍼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은 대략 700~1000℃ 구간에서 시그마(σ)상이나 카이(χ)상 같은 제2상이 석출되기 쉽습니다.
이 상들은 매우 단단하지만 취성이 강해서 충격인성을 크게 떨어뜨리고, 시그마상 주변에는 크롬이 결핍된 영역(크롬 질화물 등)이 생기면서 내식성까지 함께 나빠지는 이중의 문제를 일으킵니다.
그래서 듀플렉스를 용접할 때는 이 민감 온도 구간을 얼마나 짧게 통과시키느냐, 즉 열입력과 냉각속도를 얼마나 세심하게 관리하느냐가 일반 스테인리스강 용접보다 훨씬 중요해집니다.

열입력 관리가 훨씬 예민한 이유 설명 사진

질소(N)의 역할과 실드가스 선정

질소는 니켈과 함께 오스테나이트 상을 안정화시키는 핵심 원소입니다.
문제는 용접 과정에서 용융지의 질소가 일부 증발하면서 손실될 수 있다는 점인데, 이렇게 되면 용접금속이나 열영향부에서 오스테나이트가 충분히 재형성되지 못하고
페라이트가 과도하게 남는 상 불균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듀플렉스 용접에서는 질소를 함유한 실드가스를 사용해 이 손실을 보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식성을 가늠하는 지표 – PREN

듀플렉스 계열 강종의 내식성을 비교할 때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 PREN(Pitting Resistance Equivalent Number, 내공식성지수)입니다. PREN = Cr + 3.3×Mo + 16×N 공식으로 계산하며, 슈퍼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은 통상 PREN 40 이상을 기준으로 분류됩니다.

용접부의 PREN이 모재보다 크게 낮아지면 그 부위가 부식에 취약한 약점이 될 수 있어, 용가재 선정 단계에서부터 이 수치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구조재로 사용하기 위해 슈퍼듀플렉스를 용접한 뒤에는, 용접부를 다시 가열해 이미 석출된 시그마상을 충분히 재용해시키고, 냉각 과정에서 크롬 질화물이 석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별도의 열처리를 적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용접부를 1150℃까지 가열해 일정 시간 유지한 뒤 관리된 조건으로 냉각시키는 방식이 활용되는데, 이는 일반 오스테나이트계 스테인리스강 용접에서는 통상적으로 요구되지 않는 추가 공정입니다.

간단 정리하기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 용접이 일반 스테인리스강과 다른 가장 큰 지점은 오스테나이트-페라이트 상비율을 용접 후에도 유지해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시그마상·카이상 석출 위험 구간(약 700~1000℃)을 짧게 통과시키는 열입력 관리, 질소 손실을 보완하는 실드가스 선정, PREN을 고려한 용가재 선택이 함께 이뤄져야 하며, 슈퍼듀플렉스의 경우 용접 후 열처리까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ㅣQ&A

Q1. 듀플렉스 스테인리스강은 일반 용접기로 작업할 수 있나요?
장비 자체는 일반 아크용접기를 사용할 수 있지만, 열입력과 냉각속도 관리, 질소 함유 실드가스 사용 등 공정 조건을 별도로 관리해야 합니다.

Q2. 상비율이 무너지면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가요?
육안으로는 확인이 어렵고, 페라이트 스코프 같은 측정 장비나 금속조직 분석을 통해 상비율을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Q3. 듀플렉스와 슈퍼듀플렉스는 용접 난이도가 같나요?
슈퍼듀플렉스는 크롬·몰리브덴 함량이 더 높아 시그마상 석출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일반 듀플렉스보다 열입력 관리가 한층 더 예민하게 요구됩니다.

Q4. PREN이 높을수록 무조건 좋은 재료인가요?
내식성 측면에서는 유리하지만, 합금원소 함량이 높아질수록 가격이 오르고 용접 난이도도 함께 높아지므로 사용 환경에 맞는 적정 수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5. 듀플렉스 용접부는 항상 후열처리가 필요한가요?
일반 듀플렉스는 조건에 따라 생략되는 경우도 있지만, 구조재로 쓰이는 슈퍼듀플렉스처럼 인성과 내식성이 엄격히 요구되는 경우에는 용접 후 열처리가 권장되거나 요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라미라클
18년 동안 현장에서 용접 작업 및 업무를 했으며, 용접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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